play 8 studs (65) 썸네일형 리스트형 Baywatch 1976년 빈티지 모델인 369 coastguard station 은 역동적인 조형미를 바탕으로 연안경비대의 분주한 모습을 그려낸 제품이다. 그 시절에 블럭 완구로 이런 주제가 구현되었다는 것은 그짝 동네 서구권 문화에서는 그만큼 익숙한 소재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3면이 바다이긴 하지만 역시 이런건 정서적으로 좀 거리가 있지. 스케일이 큰 제품은 아니지만 경비대 본부 건물을 중심으로 헬기 1기 와 보트 2척, 그리고 피겨 5개 등의 구성물이 배치되어 전체적으로 푸짐한 인상을 준다. 369 는 북미버젼인 575 U.S. coastguard station [1978] 의 유럽버젼인데 이 두 모델의 경우 색상배합이나 스티커 문양, 부분부분 미묘하게 다른 디자인 이외에도 결정적으로 피겨의 형태가 다르다는.. Command Center 1978년산 926 Command Centre 는 정규 레고랜드 우주시리즈 최초의 기지모델로서, 역사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담긴 제품이다. 920 Launch Pad 와 함께 초창기 우주시리즈의 쌍두마차라 할 수 있으며 이는 마치 성시리즈에서 375/6075 노란성이 차지하는 포지션에 비견할만하다. 당시 레고엔 미주外 버젼과 미주 버젼으로 구분된 일종의 과도기적 발매형태가 존재하였다. 이 926 또한 마찬가지로 똑같은 내용물에 제품번호만 다른 두가지 버젼이 존재하는데, 493 Space Command Center 의 미주外 버젼에 해당한다. 포장박스를 보면 영국식 centre 와 미국식 center 의 차이까지 구별하여 표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것은 926 버젼. 한 가지 흥미로운.. 칼이쓰마 8485 - Control Center / Control II (1995) 의 3종 모델 중 하나인 블랙 티라노다. 공룡을 표현한 레고로는 최초로 알려져 있고 레고질을 한다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한 모델이다. 강렬한 이름만큼이나 카리즈마가 인정사정 없는데, 컨트롤러의 존재 때문인지 애들 장난감스럽다거나하는 유치한 느낌이 별로 없다. 컨트롤러를 앞으로 빼서 그 뒤에 공룡을 배치한 구도가 매우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색상 조합을 보더라도 무채색 베이스에 빨간색, 노란색 버튼과의 강렬한 대비가 뭇 진중하면서 매력적이다. 한마디로 기계적인 메커니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위 환장할 수 밖에 없는 요소를 모두 갖춘 레고란 소리. 플렉서블 케이블과 테크닉 모터 3개를 이용하여 다이나믹한 공룡의 움직임을.. 레고랜드행 버스 1979년식 379 Bus Station 은 우리 실생활과 매우 밀접하고 친숙한 주제인 버스 정류장을 묘사한 레고다. 아주 기본적인 재료와 조립방식으로 단순하게 풍경을 묘사한 작법은 당시 레고의 전형을 보여준다. 단품으로만 봐도 훌륭하지만 역시 동시대 마을 시리즈와 연계됐을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나는 그런 모델. 1979년 무렵은 레고랜드 3대장 시리즈 (마을, 우주, 성) 의 본격적인 태동이 시작된 시기다. 379 또한 그 시작점에 놓인 제품답게 만듦새면에서 오늘날과는 상이한 몇 가지 특기할만한 게 보인다. 우선 매표소의 간판이나 시계, 버스의 헤드라이트 등 거의 대부분의 디테일이 스티커로 표현되고 있다. 버스의 경우 70년대 말미의 다소 불완전한 과도기적 피겨스케일을 따르고 있는데, 마을버스라기 .. 츄-락 1992년작 8868 Airtech Claw Rig 은 전동 공기압의 명품으로 평가받는 테크닉이다. 나에겐 8485 이후 접하게 되는 두 번째 대형 테크닉 제품이었다. 아기자기하고 단출한 레고랜드풍 취향인지라 사실 테크닉은 썩 관심가는 분야는 아니었지만 88xx 번대 같은 명작들은 도저히 지나칠 수 없어 큰맘 먹고 한 번 질러봤다. 이런 것들은 택배 박스도 크고 아름답고 그렇다 (...) 외관은 고전테크닉 빔 특유의 남성미와 박력 충만한 디자인인데 비해, 후방의 리프트 암을 기동하는 뉴매틱 메커니즘은 설명서 읽는 것도 버거울 정도로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게 이루어져 있다. 전기모다를 이용해서 공기 빰뿌를 작동시키는 모습이 과연 압권이다. 外剛內柔. 8868 을 딱 한마디로 나타낸다면 이 정도 표현이 적절.. NASA 레고 제품 중엔 우주왕복선을 소재로 한 모델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정통 우주시리즈도 아닌 주제에 한 우물만 20년 이상 묵묵히 파오고 있는 꽤나 뚝심있는 메뉴죠. 단일 소재로 이 정도까지 사골을 우리는 건 다른 레고 장르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게다가 발도 굉장히 넓어서 레고랜드 시절 피겨스케일로의 제작은 물론 크리에이터나 테크닉 장르에까지 활용되어, 역대 고전 테크닉 All-time No.1 으로 꼽히는 8480 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우주왕복선을 묘사한 주요 제품들의 시대적 변천사를 한 번 감상해보시죠. 본 리뷰에서는 6544 Shuttle Transcon 2 를 소개드리려 합니다. 6544는 1995년 등장한 Launch Command 시리즈물 중 하나로, 우주왕복선 뿐만 아니라 특별히 NAS.. Happy Motoring vol.2 레고 마을의 주유소 산업은 참 다양하고 유서가 깊습니다. 역사적으로 레고는 같은 유럽 출신인 Shell 社와 돈독한 관계(플라스틱을 석유로 맨들어서인지)를 유지했는데요, 이 회사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빨간색 조합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있어서 유독 레고와 친화력이 좋아 관련 제품들은 오랜시간동안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쉘의 노란 조개 마크는 단순미와 시인성 측면에서도 시각디자인적으로 훌륭히 평가받는 로고죠. 구라파에 쉘이 있다면 천조국엔 석유왕 라커펠러가 있습니다.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의 Esso 와 그 후신인 Exxon 은, 스탠더드 오일 레거시 중에서도 오리지날 적통입니다. 세계 정유 산업을 양분한 초거대 회사들답게 레고사는 이쪽 방면으로도 기성품을 제작하였는데, 대표적인 제품이 310 .. Black bandana, sweet Texas #372 TEXAS RANGERS 입니다. 미안합니다 찬호성니뮤 골수 빈티지 애호가가 아니면 생소하게 느끼실만한 레고인 Wild West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1975년~1977년에만 생산된데다가 제품수도 다 합쳐봐야 채 5개도 안되는 구성입니다. 상당히 마이너스럽고 레어한 아이템이지만 1970년대 중후반 무렵 레고의 과도기적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점과 레고 역사상 최초의 서부물이란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충분한 시리즈입니다. 상기한대로 과도기 모델답게 피겨나 말 부품이 오늘날의 그것과는 달리 모두 기본 브릭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며, 성조기를 앞세워 고전 서부극의 한 장면을 노골적으로 그려낸 듯한 배경묘사가 매력적입니다. 사와로 선인장도 보이는군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제품은 정작 미국..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