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8 studs

칼이쓰마

점방아재 2019. 2. 6. 19:20


 

8485 - Control Center / Control II (1995) 의 3종 모델 중 하나인 블랙 티라노다.

공룡을 표현한 레고로는 최초로 알려져 있고 레고질을 한다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한 모델이다. 강렬한 이름만큼이나 카리즈마가 인정사정 없는데, 컨트롤러의 존재 때문인지 애들 장난감스럽다거나하는 유치한 느낌이 별로 없다. 컨트롤러를 앞으로 빼서 그 뒤에 공룡을 배치한 구도가 매우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색상 조합을 보더라도 무채색 베이스에 빨간색, 노란색 버튼과의 강렬한 대비가 뭇 진중하면서 매력적이다. 한마디로 기계적인 메커니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위 환장할 수 밖에 없는 요소를 모두 갖춘 레고란 소리.

 

플렉서블 케이블과 테크닉 모터 3개를 이용하여 다이나믹한 공룡의 움직임을 구현하고 있으며, 상기한 컨트롤러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움직임을 프로그래밍 하고 레코딩 할 수 있다. 

 

80~90년대에 제작된 대형테크닉 계열은 시스템 모델들에 비하면 그 종류는 훨씬 적지만 대신 단품 하나하나의 포스는 범상치 않다. 일단 구동이 된다는 묘미와 전시용으로서 더할 나위없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비단 골수 테크닉 컬렉터 뿐만 아니라 일반 성인 레고 애호가 층에서도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이래나 저래나 동질적 파산은 마찬가지...